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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게 부르는 가족 호칭책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
    책이야기 2019. 12. 11. 23:35

    안녕 친구들~


    며칠 전 일곱 살 우리 둘째가 엉뚱 발랄하게 남자 친구 형에게

    "안녕, 형~"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놀이 중간중간 둘째 녀석의 남자 친구 또한 저희 큰딸에게

    "언니, 이것 좀 봐줘요~"이러는 거예요

    두 녀석 모두 호칭에 대한 개념이 바르게 서지 못한 상황이었어요

    사람으로 칠 년을 살았으면 자연스레 가족관계 호칭으로 '언니, 오빠, 형, 누나' 정도는 익혔으리라

    생각했어서 그 모습이 상당이 당황스러웠어요.

    '뭐지? 저 호칭은?'


    혹시, 여러분도 살짝 비슷했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서 피식 웃고 있지는 않는가요?

     

    ㅆ_______________ㅆ~

     

    여기서 두 녀석의 가족관계도를 살펴보면 두 녀석들이 왜 그리 호칭을 어려워하는지를 알겠더라고요.

    배경은 이래요. 남자 친구 쪽은 큰아버지와 고모가 있는데 다들 남자아이 두 명씩 있는 가족 구성이고

    외가 쪽으로는 이모랑 외삼촌이 있으나 아직 아이들이 없는 상태라서요. 명절에 할아버지 댁에 모이게 되면

    남자 형제들만 6명이잖아요. 모두 '~~ 형, ~~ 동생'으로만 불렀겠지요

     

     

    저희는 작은 아빠는 딸이 두 명, 고모는 아들과 딸이 각각 한 명씩 있는데 고모는 1년에 한두 번 보는 정도로

    가족 행사 참여가 뜸하니 일곱 살 둘째 녀석에게는 언니들과의 생활이 익숙하죠.

    가깝게 지내는 이웃들도 대부분 첫째 아이 친구들이라서 녀석은 항상 '~~ 언니'가 입에 붙어있는 상태였어요.

    두 녀석들이 나름 호칭에 대해서 생각하고? 친구가 부르는 호칭을 따라 부르게 되었던 거죠.

    둘의 실수를 살짝 알려줬더니 저희들도 웃으며 다시 '~오빠, ~누나'로 올바르게 부르더라고요.


    당연히 그간의 인간관계나 독서등 등 배경 정보들을 수집해서

    정확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두 녀석 모두 헷갈리는 부분이니 이참에 정확히 알려줘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또로롱 도서관에서

    바르게 부르는 가족 호칭 책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를 가져왔어요.


    글은 채인선 님 그림은 배현주 님 출판사는 미세기라는 곳에서 펴냈네요.

    이 책은 초등학교 통합교과서 1~2학년 군 가족에 수록되었는 책이라네요.

     

    p20~ p21 이모와 이모부 중에서

     

    매부, 매제, 처제, 처형, 동서,  형님, 사돈, 안사돈~ 호칭들이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어렵지요?


    [가족의 가족을 뭐라고 부르지?]는 가족관계도, 가족관계 호칭, 친척 호칭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부부 중 남자는 남편, 여자는 아내입니다. 부부끼리는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형제자매 : 한 부모 밑의 자녀를 형제자매 또는 동기라고 합니다. 남자아이끼리는 형제라고하고 여자아이끼리는 자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끼리는 남매 또는 오누이라고 합니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손위 형제자매를 부를 때는 언니, 오빠, 누나, 형 등의 호칭을 씁니다.]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서는 가족의 호칭은 사실 어른들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상황에 따른 이야기로 자연스레 호칭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개되어 있어서 우리 친구들도 쉽게 읽으면서 호칭에 대한 부분이 정리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가족의 가족을 친척이라고 해요. 혈연으로 맺어졌거나 결혼이나 입양으로 새롭게 가족이 된 사람들이지요. 피를 나눈 친척은 혈족, 결혼을 통해 새롭게 가족이 된 친척은 인척이라고 해요.]

     

     

     


    제가 어렸을 때는 큰아버지가 할머님을 모시고 사셨고

    집안의 장손이셔서 족보라는 것이 있어 명절이나 가족의 행사 때 간혹

    다락방 깊숙이에서 족보를 꺼내와서 저와 사촌 형제들에게

    우리의 이름 위로 수많은 분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알려주셨던 친척분들의 호칭이 너무나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저와 아버지 이름 앞으로도 한참이나 많은 분들의 이름이 쭈욱 쓰여 있던 페이지들이

    엄청 많아서 어린 마음에도 커다란 나무의 뿌리처럼 '많은 에너지가 연결되어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가(어머니쪽) 가족관계도

     

    친가(아버지쪽) 가족관계도

     

    그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 결혼 전 친정아버지가 주관하셨던 종친회(집안모임)에서는

    처음 뵙는 멀리서 오신 친척분들의 호칭이 너무 어려워서 등에서 땀이 날 정도였어요.

    친정아버지가 '서울 당숙분이시다, 인사드려라, 대고모님과 내당숙이시다

    안내해드려라~' 말씀하시는데 그날 친정아버지가 정말 멋져 보였어요.

    어른이 되면 현미밥, 백미밥, 혼합 밥처럼 살면서 친척 호칭 또한 자연스레 알게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친척 호칭은 상당히 약하답니다.

     

     

    책의 부록에 이렇게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어기 친절히 알려주고 있네요.

    여러분도 자라면서 친척분의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장소에서 인사드릴 수 있는

    먼 친척분의 호칭을 익혀보면 어떨까요?

    아마 어린 우리 친구 입에서 자연스럽게 친척 호칭이 나온다면 엄청 대견하고 똑똑해 볼 일 거예요.

    오늘은 우리 일상에서 매일 쓰는 호칭, 가족관계 호칭에 대해서 알아보았네요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더욱 조심하고요

    다음에 새로운 책 소개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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